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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교육 – 발도르프 유아교육(제13회)

 

연재 원본 :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교육 – 발도르프 유아교육”

<마리 루이제 콤파니, 페터 랑 엮음,  이정희 외 옮김>

 

[취학 전 교육 – 건강학과 기초능력 형성-] – 페터 랑 –

 

-이해성, 곡식갈기, 빵 굽기, 함께 아침식사하기 – 아이들은 세상 이해하기를 어떻게 배우나 –

]

발도르프 유아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농가를 방문한다. 그곳에 도착한 아이들은 우선 외양간에 있는 동물들에게 인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느낀다. 소들을 쓰다듬고 소가 먹이를 먹고 되새김질하는 것을 바라본다. 그런 다음 곡식 창고로 가서 여기저기 쌓여 있는 곡식 자루들 안에 손을 넣어 만져본다. 그리고 선생님은 통밀을 가루로 빻는다. 아이들은 이 어려운 작업을 번갈아가며 거든다. 그 다음날에는 그 밀가루로 반죽한다. 아이들은 판타지로 동그란 빵, 경단이나 지렁이와 비슷한 다양한 모양의 빵을 만들어 오븐 판 위에 올려놓은 후 굽는다. 한참 지난 후 실내에는 빵 냄새가 풍기고 모두가 아름답게 꾸민 식탁에 자리를 잡는다. 식사를 위한 기도문을 외우거나 노래를 부르는데, 그 과정에서 이 모든 곡식을 익혀준 해와 비, 대지의 어머니 또는 신에게 고마음을 표시한다. 즐겁게 식사를 한 다음 그날의 일과를 계속한다.

이와 같은 예시는 아이들이 그날 아침 세상에 대한 이해를 조금 얻었음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공동의 식사까지 전체 과정은 다섯 가지 학습 차원과 생활 차원에서 일어난 것이다.

-활동의 차원 : 아이들은 활발하게 움직였고 집중적으로 활동하며 ‘일’을 했다.

-사회적 차원 : 아이들은 함께 다양한 모양의 빵을 만들고 식탁을 준비하고 둘러앉아 아침식사를 했다.

-사고의 차원 : 아무런 설명 없이 아이들은 논리를 체험하고 다양한 행위의 의미에 담긴 연속 과정을 지각할 수 있었다.

-정서적 차원 : 외양간 방문, 빵 굽는 냄새, 아름답게 차려진 식탁.

-윤리·도덕적 차원 : 아이들은 기도문을 외우고 노래를 부르며 고마음을 표시하면서 창조에 대해 아주 일상적인 방법으로 존경심을 체험했다.

 

이렇게 취학 전 아이들은 건강한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세상 이해하기를 배운다. 학습 체험과 생활 체험은 항상 이렇게 다섯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측면들의 어떤 것도 생략되어서는 안되며, 어떤 차원이 지배적이어서도 안 되고 다른 차원들을 밀어내서도 안 된다. 물론 유아교사는 봄철에 아이들과 함께 들판에 나가 곡식이 자라는 것을, 그리고 가을에 곡식을 베고 탈곡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세상 이해하기를 배우는 과정은 제한이 없으며 넓다. 예를 들어 발도르프 학교의 고학년생들은 컴퓨터의 사용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내부의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간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립하고 설치한다.

 

취급성 : 자기 신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이들은 움직이는 존재이다. 그래서 취학 전 유아를 위한 발도르프 교육학은 활동 교육학이며 추상적인 ‘설명 교육학’이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발도르프 유아 현장은 풍성한 활동의 가능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아침에 교실 안으로 들어오면 유아교사는 무엇인가를 꿰매고 있다. 장난감을 고치거나 몇몇 아이들과 아침 간식 식사를 준비하기도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놀고 있다. 단순하고 아름답고 진짜로서의 특징을 가진 놀잇감에 의해 다른 놀이의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  인형, 널빤지, 천, 솔방울, 끈, 돌 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몇몇 아이들은 혼합 연령 그룹에서 아주 독립적으로 계획을 짜기도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어른의 자극을 필요로 한다.

현장의 하루 일과는 잘 짜여 있다.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그리고 바깥에서 자유롭게 논다. 매일 하는 라이겐 활동은 변화하는 계절을 반영하며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본질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 때  시 구절, 노래, 다양한 움직임의 과정은 아이를 위해 어떤 체험들을 만들어준다(원본 172쪽 이하 자클린 발터바움가르트너’리듬적이고 음악적인 발, 노래, 움직임놀이’참조). 분명한 행위  과정을  가진 의미 담긴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려주면 내적으로 익숙하게 작용한다.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 축제, 하루 일과의 정해진 관점을 반복적으로 체험한다. 이런 방법으로 아이들은 내적 안정감을 얻고 그것을 완전히 알게 된다. 이처럼 아이 스스로 잘 아는 부분은 겁낼 필요가 없다.

이 글에서 발도르프 유아교육기관의 다양한 교육적 작업을 상세하게 서술하지 않겠지만, 일의 특성에 대한 하나의 제시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활동하는 기회를 많이 가진다. 또한 하루, 일주일, 한 해가 예측될 수 있도록 나누어져 있으면 자신의 늘어나는 힘 안에서 자기 확신감이 높아진다. 즉, 아이의 마음 안에 안정감이 생긴다. ‘나는 그것을 할 수 있고 잘 안다.’ 이렇게 건강한 자기 신뢰감과 자기 안정감이 쌓인다.

이런 발달 과정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아이는 항상 어른에게 방향을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을 필요로 한다. 교육은 방향 제시에 도움을 주고 본보기로 존재함을 뜻한다.  유아는 자신의 자극을 통해 배우며 어른을 따라한다. 아이는 성인이 무엇을 하거나 행하는 그대로 올바르고 선한 것으로 여기며 아주 깊은 확신을 가진다. 아이들은 편견 없이 호기심이 가득하고 열린 자세로 세상에 나아가지만, 본보기가 주어지지 않고 성인의 동반이 없다면 자기 세상을 잃어버린다. “물질적 환경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거기에는 아이를 둘러싸고 물질적으로 발생하는 일들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행해지는 모든 것, 아이가 감각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것, 신체의 공간에서부터 아이의 정신적 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거기에는 또한 아동이 볼수 있는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행위, 영리하거나 멍청한 행동이 모두 포함된다”고 슈타이너는 설명한다.

 

의미성

아이들은 어른이 어떻게 행하는지를 관찰한다. 즉, 그 행위가 의미 있는지, 또는  마음에 없이 피상적으로 마지못해 참여하는 것인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내적·정신적 기본 분위기가 어떠한지를 알아차린다.

그래서 유아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각 아이의 개별적 재능과 능력을 뒷받침하고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근본적인 윤리·도덕적 가치 또는 종교적 가치의 방향을 전달하는 것, 개개인과 똑같이 전체 문화가 젊어지는 가치의 방향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의 어른의 도덕적인 언사가 아니라 아이가 성인의 내적 자세를 알아차리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교육적 과정은 교육하는 성인 스스로가 내적 의미성과 삶의 방향을 위해 항상 노력할 때 비로소 잘 형성될 수 있다.

유아들은 완벽한 교육자-이런 사람은 존재하지도 않는다-가 아니라 내적 진실성과 명료함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아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나중에 삶의 영위에서 의미를 주는 차원을 인식하며 그것을 준비한다.

건강학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이해성, 취급성, 의미성은 발도르프 교육학의 통합적 구성 부분들이다. 발도르프 학교와 발도르프유아교육기관의 교육적 행위들은 이런 학문적 부분 영역에서 얻은 결과들과 상통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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