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원본 :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교육 – 발도르프 유아교육”
<마리 루이제 콤파니, 페터 랑 엮음, 이정희 외 옮김> |
[취학 전 교육 – 건강학과 기초능력 형성-] – 페터 랑 –
-놀이 시간은 기초 능력을 위한 학습 시간이다 -(3)
<감각능력과 지각능력>
아이들은 자기 주변에서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하다. 이것은 자신의 지각력에 대한 신뢰와 함께 계발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취학 전 몇 년 동안 신뢰할 만한 거짓이 아닌 감각인상들을 필요로 한다. 발도르프 유아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떤 방법과 특성을 가지고 질적으로 형성한 실제 세상을 체험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각으로 관련성을 지각하고 그렇게 이해하는 것을 배운다. 아이들은 기본적인 자연법칙들을 차츰차츰 체험하며 발견의 기쁨을 누린다.
인간의 12가지 감각을 일깨우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촉감각, 생명감각, 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감각, 균형감각, 후감각, 미감각, 청감각, 시감각 등은 교육적 작업의 본질적 부분이다. 또한 건강하고 천연에 가깝게 생산된 생활필수품 또는 감각의 속임이 아닌 진짜를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조화롭게 꾸며진 공간들과 마찬가지로 아이 주변의 색채와 재료 사용에서도 질적으로 좋은 것을 결정해야하는 것은 이런 발달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장래에 요구되는아이들의 미디어 능력 또한 이에 알맞은 교육학적 토대를 필요로 한다. 아이들이 세상을 실질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려면 유아기에 세상과 직접적인 방법으로 상호작용하며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단지 내가 물을 만져보아야 물에 젖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울 수 있다. 동시에 나는 둔탁한 소리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파도치는 것과 물의 반사작용을 보고, 또는 바다 냄새를 맡거나 호숫가에 나 있는 풀 냄새를 맡으며 물에 대한 어떤 전체 인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인상은 내 안에서 많은 다른 체험들과 함께 물에 대한 복합적이고 세분화된 대표성을 이끌어낸다..······실제의 현실과 함께 이미 일어난 상호작용은 내가 컴퓨터의 사상적 현실에 접근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따라서 컴퓨터는 어린 아이들 방에서, 유아교육 기관에서, 취학전 예비학교에서 절대적으로 찾아볼 수 없어야 한다.”
미래전망 : 가상 세계들이 넓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우리에게 실제로 그렇게 존재하지 않는 특성들을 속여서 믿게 한다. 이러한 가짜 그림들에 빠져들지 않으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각들을 더 많이 확고하게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