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원본 :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교육 – 발도르프 유아교육”
<마리 루이제 콤파니, 페터 랑 엮음, 이정희 외 옮김> |
[취학 전 교육 – 건강학과 기초능력 형성-] – 페터 랑 –
-놀이 시간은 기초 능력을 위한 학습 시간이다 -(3)
언어능력
생각하기와 말하기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단지 언어만으로 생각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으며, 세상의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일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은 말하는 언어적 환경 속에서 성장해야만 말하기를 배운다. 여기서 언어적이라는 말은 아이와 어른 사이에 내적으로 따뜻한 관계가 형성됨을 의미하며, 이것이 아이에게 세분화된 언어 방법을 위한 옥토를 만들어준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지난 20년간 언어 장애 또는 언어 발달 지체를 보이는 취학전아동들의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02년 독일 마인츠 대학의 의사소통장애병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만 3~4세 유아들의 20퍼센트가 언어 발달 지체를 보이고 있으며, 그들 중 절반가량은 너무 심각해 치유적 조치가 긴급하게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들 유아들에게 왜 언어 발달 지체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끈 하이네만M Heinmann은 언어 지체의 원인을 가정에서 너무 적게 말하고 너무 적게 책을 읽어주고 너무 적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침묵하는 가정’이라는 개념이 전문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아이는자신의 시각에서 사물들을 스스로 말하며 언어를 배운다. 아이는 자신의 인상들에따라 세상을 만든다. 그러나 오늘날 텔레비전 수상기와 미디어 화면들이 때이른 상황에서 아이들을 지배하므로 문제들이 생기고 고착된다. 만프레트 슈피처와 게랄트 휘터 같은 신경생물학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의 뇌는 이야기에 대한 자기 고유의 버전을 발전시키고 그림들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을 배워야 하는 어떤 시기에 외부의 상 그림들을 과도하게 대하면 어떤 ‘심리적 약화’의 위험을 야기한다고 설명한다.
이미 20세기 초엽 루돌프 슈타이너는 지각에 대한 특성과 유아기의 뇌 발달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음을 여러 번 주목했다. “아이가 만 7세 이전에 주변 환경에서 멍청한 행위들을 보게 되면 뇌는 그런 형태들을 받아들여서 훗날의 삶에서 역시 멍청한 짓에 적절하게 만들어진다.”
아이들이 언제 말하기를 시작하는지는 개별적으로 다 다르지만, 언어 안으로 들어가 성장하려면 좋은 언어적 본보기를 필요로 한다. 이런 이유에서 발도르프 유아교육기관에서는 노래, 이야기, 전래 동화, 시 구절, 손유희, 시 운율들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여기서 유아교사들은 사랑스럽고, 명료하게, 분명하고 명백하게, 비유적으로 말하는 방법으로 아이들 나이에 맞춰야 한다. 따라서 베이비언어와 거의 추상적인 설명들은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미래전망 : 일찍이 활발하고 면밀한 언어의 보살핌,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도록 하고 고쳐주지 않음, 그리고 말을 들어주는 어른들의 시간, 이 모든 것이 독서의 기쁨과 읽기 능력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와 어른의 읽기 이해력을 좋게 만든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