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원본 : “아이를 새롭게 바라보는 교육 – 발도르프 유아교육”
<마리 루이제 콤파니, 페터 랑 엮음, 이정희 외 옮김> |
[취학 전 교육 – 건강학과 기초능력 형성-] – 페터 랑 –
-놀이 시간은 기초 능력을 위한 학습 시간이다 -(3)
<동기부여 능력과 집중능력>
교육학적 전문 그룹, 유아교육기관, 학교현장, 소아과 의사 전문 그룹에서 몇 년 전부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일정한 질병의 상태에 대해 자주 거론하고 있다. 과잉행동의 유아들, 주의력 결핍 증상을 가진 아이들, 또한 아주 일반적으로 불안정하고 불면증 등이 있어서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 대해거론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은 무엇인가를 해내는 즐거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주어진 기간에 일정한 과제를 맡아 수행하는 어려움을 보인다.
유아기와 취학 연령에 있는 아이들이 매일 ‘안정을 취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지만, 증상들을 다룰 뿐 원인들이나 흔히 수십 년 후에 나타날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는 거의 함구하고 있다.
유아교육기관에서 중요한 것은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 작업이다. 특히 이런 아이들의 장애는 대부분 현대 생활 방식의 작용에 의한 것이며, 특히 시간결핍, 서두름, 스트레스, 성과에 대한 압박, 소음, 미디어 소비가 무엇보다 아이들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발도르프 유아교육기관에서는 교육자들이 유쾌하고 스트레스 없는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럭하며 그 안에서 유아들이 쾌적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뒤에 서술된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소음’도 참조).그런 생활 터전에서 건강이 생겨날 수 있다.
오늘날 유아들은 행위의 관련성들을 체험하고 그것을 스스로 자신의 행동으로 옮겨보는 기회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한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재빠르게 시선을 돌릴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의 본질에 속한다. 또한 일반적인 서두름, 피상적인 것 또는 지루함이 유아현장에 퍼져 있어서는 안 된다. 하루 일과 안에 규칙적인 반복과 리듬화된 구성요소들이 정점을 이루면서 그리고 절기 축제를 하면서 한 해 흐름을 체험하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강화된다.
아이들은 스스로 활동하기를 원하므로 이런 기본 욕구에 맞추는 것이 항상 가능하고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 이때 행동의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즉, ‘조금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발도르프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전자 미디어의 절대적인 절제를 요구한다. 이것은 기술을 적대시하는 자세에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영향들이 두뇌 형성 과정에까지 작용하므로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다.
미래전망 : 영유아 교육학에서 건강하고 안정시키는 요소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내적 안정감과 확고함을 스스로 쌓아가는 유아는 강인하게 자라나 참여하는 청소년으로 성장해 훗날 어른이 되어서는 세상에 참여하는 자세로 살아가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