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17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충북 청주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17차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2020∼2022)’을 내놓았다.
이번 방안은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운영 ▲장애인 문해 교육 교육과정 신설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내년에 처음으로 5개 기초자치단체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지역 중심의 장애인을 위한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강사비, 장애인이 교육 기관까지 이동할 때 드는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식이다. 각 지자체에 지원하는 예산은 국고 3억원, 지자체 예산 3억원 등 6억원이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을 개정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운영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학령기 교육 기회를 놓친 장애인의 문해 교육 지원 방안도 수립한다. ‘장애인 문해교육 교육과정 고시’를 별도 제정하고 이들에게 2021년까지 교재, 교구와 교원 양성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전국 장애인의 54.4%인 145만여 명이 중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의사소통 보조 역할을 해줄 ‘위톡’ 애플리케이션을 내년에 보급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을 비롯해 강임준 군산시장 등 장애인 평생교육에 선도적인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배움에는 차별과 장벽이 없어야 한다. 장애를 가진 이들도 전 생애에 걸쳐 기본적인 문해 교육부터 인문 소양,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