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인문학 및 인문 정신 문화 진흥 기본계획’ 발표
인문학 진흥에 매년 2000억 투입
앞으로 모든 대학생이 전공에 관계없이 인문학 강좌를 필수로 듣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초·중·고교생들이 매 학기 1권 이상 책을 읽는 것도 권장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문학 및 인문 정신 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1월 1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인문학 진흥 계획에 매년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인문·사회대학뿐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까지도 인문 강좌를 필수로 듣도록 대학 학칙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을 하고 있는 19개 대학에 시범 실시한 뒤 효과를 봐서 다른 대학들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인문학적 사고력과 통찰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대학생에게 인문학 강좌를 접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고등학생들은 모두 매 학기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것이 권장된다. 교육부는 올해 초 1~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 과목 교수 학습 지침을 통해 이런 내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교육부 측은 “어떤 책을 어떤 방식으로 읽도록 할지는 교사들이 학년과 과목의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학·역사학·철학 같은 기초 분야와 아랍어나 그리스어 등 소외 분야에 대한 연구 지원이 확대되고, 개인 연구자들에게 최대 7년까지 연구를 지원하는 ‘중장기 인문학 연구 지원 트랙’도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