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청색광’ 조심
이탈리아·독일·미국·이스라엘 공동연구진이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80%가 빛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심각하다. 국토 면적의 89.4%가 빛공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이탈리아(90.3%)에 이어 빛공해 국가 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2013년 2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시행, 빛공해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빛공해를 막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과 보안등 빛을 아래로만 향하게 하는 방안, 옥외 광고판이나 건물 조명의 조도를 낮추고 심야 시간에는 끄도록 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빛공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최대한 빛에 노출되지 않는 수밖에 없다. 잘 때는 조명을 완전히 끄고 암막 커튼을 쳐서 외부의 빛을 차단해야 한다. 이은일 교수는 “청색광을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청색광은 TV, 휴대폰,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으로 정신이 각성되고 수면을 억제한다”면서 “건강을 위해 자기 전에는 되도록 청색광을 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