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외고·자사고 폐지 결정을 내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29곳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은 아직 결정된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해명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관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폐지를 결정한 사실이 없다”면서 “현재는 영훈국제중, 서울외고,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에 대한 운영성과 재평가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5개교에 대한 재평가 결과와 함께 지난 2월 ‘교육 의제 제안’에서 발표한 바 있는 고교체제 개편의 후속 방안을 28일(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정책이 사실상 외고·자사고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같은 해명자료에서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 자사고 평가과정과 그 이후의 일관된 ‘일반고 전성시대’ 지원정책 등을 통해, 특목고-자사고-일반고로 서열화된 현재의 고교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면서 “서열화된 현행 고교 체제의 개편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과 경험과 논의를 바탕으로, 자사고 폐지 등 고교 서열화 개혁을 위하여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입력: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