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우려에 교사·학부모 ‘긴장’
교직원 7월 백신 접종
- 교육부에 따르면, 2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이날 일제히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로 맞는 학기다. 지난해에는 고3만 매일 등교했으나,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학년도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나머지 학년은 밀집도(수도권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 기준에 맞춰 격주 또는 주 2~3회 등교를 하게 된다. 특수학교(학급)와 전교생 40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일 때도 매일 등교한다. 정부가 이달 초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면 등교인원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는 3월 첫째 주에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단계를 1,2,3단계 3개로 다시 단순화하고, 업종 장소별 집합금지·운영제한을 강화하기 보다는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등 행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체계 개편이 이뤄지면 교육부는 등교인원 밀집도를 재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현장에서는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직원의 경우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 교직원에게 백신 접종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안전한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조치는 조기 백신 접종”이라면서 “매일 수백명의 학생을 접하는 교원이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도 교직원의 접종 시점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교사들의 접종 순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특수학교 교직원이나 보건교사 등 교직원 중에서도 위험도 등 우선순위를 따져 접종하는 방안에 대한 교육부 의견이 있어 계속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