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곳은 기준보다 100배 넘어
전국 각급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의 3분의 2가량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우레탄 트랙 설치 현황 및 유해성 여부를 조사한 우레탄 트랙 설치 2673개 학교 가운데 1767개(약 66%) 학교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인 1㎏당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교육부가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5개 학교에서는 기준치의 무려 10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생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레탄 트랙 교체를 위해 정부에 추가경정예산 1474억원을 신청했지만, 실제 예산안에는 776억원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교부금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우레탄 트랙의 납 함유량이 많은 학교부터 여름방학 중에 교체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학교의 우레탄 트랙들은 현재 사용이 중단된 상태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기사입력 :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