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한글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에 걸친 한글교육 시간은 현재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금년도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롭게 바뀐 초등 1·2학년 교과서를 소개하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한 국어 교과서는 ‘모음 외치기 놀이’ ‘간판에 있는 글자의 받침 알아보기’ 등 놀이하 듯 한글을 재밌게 익히도록 꾸며졌다. 받아쓰기를 통해 한글을 기계적으로 외우던 기존 방식을 탈피한 셈이다.
특히 1학년 1학기 교과서의 경우 국어를 포함한 모든 교과서를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구성해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울러 국어 시간에는 ‘연필 잡는 법’부터 ‘겹받침’까지 꼼꼼히 가르칠 계획이다.
신입생들은 연필 잡기를 시작으로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이 없는 글자, 받침이 있는 글자, 겹받침의 순으로 한글을 배운다. 특히 ‘밝다’와 ‘앉다’처럼 겹받침이 있는 글자를 배우는 수업은 2학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