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또한 도에 지나친 실물 수업은 물질주의적 상징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나이에는 모든 이해/상상이 정신성을 띠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식물 하나, 씨앗 한 톨, 꽃 한 송이를 단순히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정신적인 것엥 대한 비유로 되어야 합니다. 씨 한 톨은 실상 눈에 보이는 단순한 그것만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식물이 깃들여 있어서, 그와 같이 감각들로 보는 것 이상의 것이 느낌, 상상, 마음으로 생동감 있게 파악되어야 합니다. 존재의 비밀에 대한 감지가 정말로 느껴져야 합니다. 또한 그런 과정이 순수감각적인 이해를 흐리게 할 것이라 해서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물의 완전한 실재는 정신과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일 신체적 감각들뿐 아니라 총체적인 영혼(내면)의 힘들까지 효력을 발휘하게 하면, 정확한 관찰도 부족함 없이 주의 깊게 수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감각의 실물 수업이 영혼과 몸의 모든 것을 어떻게 망쳐 놓는지를 정신과학자만큼 인지할 수만 있다면, 그들이 그것을 그렇듯 고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만일 젊은이들에게 광물, 식물, 동물계에서의 물리적 실험들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그러한 연구를 가지고 정신적인 신비감에 대한 감각 비유의 암시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최상의 의미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유물론적 사고방식을 가지고는 분명 여기서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은 정신과학자들에게는 너무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실제적인 교육예술은 유물론적인 사고방식에서는 결코 생겨날 수 없다는 것 또한 정신과학자에게는 분명합니다. 그것이 참으로 삶을 고려하는 문제일 때는 유물론적인 사고방식으로 실제적이라 가정하는 그것이 현실에서는 비실제적입니다. 참된 실재에 맞서는 유물론적인 견해는 환상적으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반면에 이들은 당연히 정신과학의 개관적 해석들을 똑같이 환상적으로 보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또한 삶 자체로부터 생겨난 정신과학의 기본적인 토대들이 교육예술 안으로 보급되기까지는 분명 수많은 장애가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예상했던 일입니다. 현재 이러한 진리들이 많은 사람에게 확실히 낯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정말 진리라면, 모든 문화 속으로 통합될 것입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