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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루돌프 슈타이너의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3)

루돌프 슈타이너의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초판 발행일 2008. 9. 30. 펴낸 곳 섬돌출판사, 옮긴이 이정희)

14. 얼마 전부터 ‘에테르체’ 같은 류의 말을 하면 과학이 아닌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18세기 말, 19세기 초에는 그러한 것을 ‘비과학적이라’ 여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광물에 작용하는 물질과 힘이 자체 능력만으로는 생명체가 될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 때문에 생명력이라 명명된 특별한 내재적 ‘힘’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힘이, 마치 자석에 자력이 있어 끌어당기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똑같이 식물, 동물, 인간에 작용하여 생명현상을 일으킨다고 실제로 주장되었습니다. 이어서 물질주의 시대에 이르러 그러한 견해는 사장되어 버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생명체가 소위 무생물과 동일한 성질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기체에서 발휘되는 힘은 무생물과 다르지 않으며 다만 좀 더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는 가장 경직된 유물론자들만이 이 ‘생명력’의 거부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자연철학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원리로서 생명력과 같은 어떤 것을 분명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터득하였습니다.
15. 따라서 새로운 과학은 어떤 의미에서 생체와 관련하여 정신과학이 말하는 바에 근접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둘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 과학에서 일종의 생명력을 가정하기 위해 감각적 지각에 기초한 사실에 근거하여 합리적 설명을 이끌어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신과학이 지향하는 실제적 탐구의 길이 아닙니다. 정신과학은 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그 보고가 이루어집니다. – 이러한 점에서 정신과학이 요새 유행하는 과학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하는 점은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현대 과학에서는 감각 경험을 모든 지식의 토대로 간주합니다. 또한 그러한 토대에 기반을 두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알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합니다. 현대 과학은 감각 인상에서 추론과 결론을 끌어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나아가면 인간 인식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 해서 옆으로 밀쳐버립니다. 정신과학에서는 이러한 견해를 그가 만질 수 있는 것들과 그로부터 논리적으로 추론해 낼 수 있는 것들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눈 뜬 사람들의 진술은 인지적 능력의 저편에 있는 것으로 거부하는 시각장애자의 생각과 같은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정신과학은 인간이 발전 능력이 있으며, 새로운 기관을 발달시킴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세계들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자 주위에 색과 빛이 있지만 그것을 인지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필요한 기관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정신과학에서는 인간 주위에 많은 세계가 있으며 만일 그것을 관찰하는 데 필요한 기관들을 발달시키기만 하면 우리는 그 세계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심지어 시각장애자도 수술이 성공하면 곧바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듯이, 인간은 좀 더 상위의 기관을 발달시킴으로써 그가 처음 일상의 감각으로 관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체적으로 시각장애를 겪는 한 사람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지는 기관의 상태에 달려 있지만, 인간이 더 높은 세계들로 들어갈 수 있록 하는 저 상위의 기관들은 모든 인간에게 싹으로 존재합니다. 내 책에서 기술한 방법들을 적용해 보는 참을성과 끈기와 힘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것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초감각적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가?>에 수록된 글 속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Wie erlangt man Erkenntnisse hlherer Welten?

그러므로 정신과학에서는 인간이 자신의 조직 기관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거꾸로 인간은 그 지각기관을 가지고 파악할 수 있는 세계에 둘러싸여 있다고 얘기할 뿐입니다. 정신과학은 그때마다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수단들을 보여줍니다. 정신과학은 또한 생명체 혹은 에테르체, 그리고 그다음 단계의 인간 본성의 좀 더 높은 구성 요소로 불릴 수 있는 것을 탐구하는 데 집중합니다. 정신과학이 인정하는 것은, 신체 감각의 탐구에서는 오직 신체에 대한 접근만이 이루어질 수 있을 뿐이며, 또한 그과 같은 관점에서는 기껏해야 일련의 추론을 통해 고차적인 것을 얻애낼 수 있을 뿐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정신과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다른 세상의 문을 열 수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마치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수술을 받은 후 대상물들의 색과 빛이 그의 앞에 드러나는 것과 똑같이 인간 본성의 이러한 고차적 원리들이 관찰자 앞에 드러나도록 합니다. 좀 더 높은 인식기관들을 발달시킨 사람들에게 에테르체 혹은 생명체는 실제 관찰자의 대상이지, 지적 활동이나 추론의 대상이 아닙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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