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슈타이너의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초판 발행일 2008. 9. 30. 펴낸 곳 섬돌출판사, 옮긴이 이정희) |
51. 살아있는 권위들, 즉 도덕적이며 지적인 힘의 화신들에 더하여 정신적으로 받아들이는 권위들이 나타나야 합니다. 역사의 위대한 인물들, 모범적인 남성과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양심과 정신적 방향을 정하게 합니다. 여기서 추상적인 도덕적 토대들은 사춘기에 아스트랄체가 아스트랄 보호막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 때 비로소 올바를 작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역사수업은 그런 관점을 통해 주어진 방향들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젖니갈이 시기 이전에 아이드,f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나 동화 등은 기쁨과 신선함, 명랑성만을 목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이야기 소재에서 그것 외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즉 삶의 그림들이 어린 사람의 내면 앞에 열심히 본받기 위한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나쁜 습관들이 이에 상응하는 거부감을 주는 그림들에 의해서 제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나쁜 습관과 버릇에 대한 훈계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악당의 활기에 찬 그림으로 문제의 습관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어린이의 판타지에 작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근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발달중인 에테르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명료한 활기에 찬 그림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후자의 그림들을 제시할 때는 바라는 것과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최대한의 기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이야기들과 관련해서는 항상 그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방식이 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책읽기로 척척 대체될 수 없는 일입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