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도 대학 다녀… 고졸 직장인 정원外 선발
평생교육 단과대는 고졸 취업자 등이 일을 하면서도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담 단과대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선(先)취업 후(後)진학’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0개 대학을 지원 대학으로 선정했다. 5월 초 대구대, 명지대, 부경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 선정됐고 7월 중순 이화여대를 포함해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 등 4개 대학을 추가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30억원을 지원받고, 입학생 수요에 적합한 학과·전공을 5개 내외로 마련해 학교별로 200여명 규모의 단과대를 운영한다. 예컨대 동국대는 치안과학융합학과와 케어복지학과를 신설했다. 인하대는 메카트로닉스, IT융합, 헬스디자인, 서비스산업경영, 금융세무재테크 등의 학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단과대는 주말·야간 수업을 편성하고 다학기제·집중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고졸 취업자가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학사 구조를 유연화한다.
교육부는 평생교육 단과대 제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대학 부설로 운영해온 평생교육원은 교육의 질 관리가 미흡했고, 재직자 특별 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경우에는 학령기 학생 위주로 짜인 학사 구조 때문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