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층, 대학 진학 OECD 국가 중 최고
12일 교육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의 ‘2017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 EAG)’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최보영 교육부 교육통계과장은 “우리나라 연령별 취학률이 OECD 평균 수치를 훨씬 넘었다는 것은 곧, 한국의 교육열이 상대적으로 과열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아(만3~5세) 10명 중 9명 이상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70%로서 2008년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령별 취학률(해당 연령대 인구 중 학생 수 비중)은 5~14세가 98%, 15~19세 86%, 20~24세 고등교육 51%로 대부분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OECD 평균 연령별 취학률은 5~14세가 97%, 15~19세 84%, 20~29세 고등교육 22%였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연령별 취학률을 보면, 만 3세가 92%, 4세 91%, 5세 92% 등으로 OECD 평균(만 3세 73%·4세 86%·5세 82%)보다 훨씬 높았다. 청년층(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5년 51%에서 2010년 65%, 2015년 69%, 2016년에는 70%를 기록, OECD 평균 43%보다 훨씬 높았다. 이로써 2008년 이후 OECD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PIAAC(국제성인역량) 2012·2015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부모가 모두 고등학교 졸업 이하일 경우, 고등교육(전문대학 이상)을 이수한 성인(30~44세)의 비율은 48%로, 조사에 참여한 29개국 평균(32%)보다 높았다. 사회계층간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다른 조사 참여국보다 교육을 통한 세대간 ‘학력이동성’이 비교적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 ‘2017 OECD 교육지표’ 표 /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