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창의성]
모순은 여러 곳에 존재합니다. 우리를 둘러 싼 세상은 점점 더 규격화되고, 정형화되며 고착화되어 갑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판타지와 창조적 창의성 없이는 인류와 사회의 발전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에게는 인류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충분한 능력이 있을까요? 이 능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고, 갖출 수 있는 것일까요?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어 살게 될 삶, 직업세계에서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내적, 정신적 유연성 그리고 판타지를 필요로 하는데, 바로 이 능력들의 바탕은 유아기에 다져집니다. 상상력 가득하고, 예술적인 모든 것들이 사람의 마음과 의식을 넓혀줍니다.
발도르프 현장에서는 아이다운 판타지의 힘을 기르고 보살피는 데 매우 구체적인 형태를 취합니다. 규격화되지 않고 완성되지 않은 형태의 놀잇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유아에게 창조적 힘을 자극해 줍니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와 여러 이야기들은 아이가 들은 것을 놀이의 창조성으로 바꾸며 변형하도록 북돋아 줍니다. 매일 자유놀이 시간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집니다. 그래서 유아들은 언제나 스스로 움직여 놀이에 열중하며 창조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방법적인 제시들 :
판타지를 자극하도록 놀잇감으로 자유롭게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돌멩이, 송판, 나무터ㅗ막, 보자기 같은 것들이 모두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숲이나 바깥뜰에서의 놀이시간이 규칙적으로 주어지고, 다양한 놀이상황과 놀이형태 – 예를 들어 역할놀이, 인형놀이, 유도된 자유놀이, 수공업을 흉내내는 놀이들(구두장이, 목수, 재봉사) 이른바 ‘근원적인 활동’들을 놀이하면서 그에 대한 관계성을 개발시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력이; 자극을 받고 이것을 놀이로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