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내용 출처 : 바바라 J. 패터슨, 파멜라 브래들리 지음. 강도은 옮김,
평생을 좌우하는 0 ~ 7세 발도르프 교육, 무지개 다리 너머 (2007, 물병자리) |
<열두 가지 감각들>이란 책의 제4장에서 소스맨 박사는, 따뜻한 감각 혹은 자신이 온도감각이라고 부른 감각은 그 속성상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것으로는, 따뜻하고 차가운 기온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예로 들고 있다. 따뜻한 곳에서 우리의 몸은 이완되고 긴장이 풀리는 반면, 차가운 곳에서는 긴장되고 수축된다. 우리 인간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옷을 벗거나 껴입는다. 그러므로 앞 장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몸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을 향해 보내는 영혼의 따뜻함과 차가움 역시 경험하기 마련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우리는 흥미로움을 가지고 자기 자신을 열어 놓는다. 그러면서 그 사람으로부터 오는 반응을 느끼게 된다. 어린 아이는 어른들보다 주위 사람들이 보이는 영혼의 반응들을 훨씬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상대의 차가운 반응은 아이를 움추러들게 하며, 심지어는 아이가 마음을 닫고 자기 안으로 숨어버리게 되는 요인이 도지 않을까? 이와 달리 주위 사람의 따스하고 친절한 반응은 아이가 관계에 대한 열정을 느끼면서 보다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하게끔 북돋우지 않을까?
발도르프 유치원 교실에서는, 소스맨 박사가 말한 영혼의 따뜻함이 학부모들을 포함한 전체 그룹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각각의 아이들 사이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이 오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이점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우리의 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이들은 또한 우리 모두가 주위 환경의 지배인이란 사실도 배우게 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청소하고, 문질러 닦고, 그릇을 씻고, 교실은 정돈하는 일을 돕는다. 찢어지거나 부서진 장난감들을 수선하고 영 못쓰겠으면 교실에서 치운다. 또한 교실 밖의 환경도 돌보는데, 가령 야외 놀이를 하몀서 만나게 되는 식물들, 나무들, 동물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일들로부터 배려하는 태도를 흡수한 아이들은 서로을 배려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소소맨 박사가 설명한 영혼의 따뜻함을 아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 다음에는 < 인지 감각들Cognitive Sens>e을 살펴보며, 청각 The Senses of Hearing 부터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