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슈타이너의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초판 발행일 2008. 9. 30. 펴낸 곳 섬돌출판사, 옮긴이 이정희) |
24. 전체적인 문화발전은 인간에게서 자아가 이렇듯 하부의 구성 요소들에 양향을 미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작업은 신체로까지 침투합니다. 자아의 영향으로 인해 인상이 변하고, 몸짓과 움직임, 신체 전체의 모습이 바뀝니다..
25. 우리는 또한 여러 문명의 매체들이 인간의 구성 요소들 각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문화 요소들은 느낌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느낌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쾌․불쾌, 충동 등을 일으킵니다. 예술작품에 몰두하는 것은 에테르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예술작품을 통하여 주위 환경이 감각에 제공하는 것보다 더 높고 고상한 것에 대한 개념(감)을 획득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체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 에테르체를 깨끗하고 고상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강력한 수단이 바로 종교입니다. 따라서 종교적 자극은 인류발전에 지대한 임무를 지닙니다.
26. 사람들이 양심이라고 부르는 것은 잇따른 육화를 통해 생명체에서 자아가 행한 일의 결과일 뿐입니다. 인간이 이것 또는 저것을 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인식하고 이런 인식이 그 사람에게 충분히 깊은 인상을 주어서 그의 에테르체에까지 전달될 경우 양심이 생겨나는 것입니다ㅣ.
27. 하부의 구성 요소들에 대한 ‘자아’의 이러한 작업은 조금 더 인류 전체에 해당하는 일일 수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별 자아의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첫 번째 변화에서는 전체 인류가 어느 정도 함께 참여하지만, 나중이 되면 자아의 내적인 행위에 의존해야 합니다. 자아가 충분히 상해져서 그것이 지닌 고유의 힘으로 느낌체를 온전히 바꾸어 놓게 되면, 이때 자아가 이 느낌체(혹은 아스트랄체)로 만들어낸 것을 ‘정신자아Geistesselbst’ 혹은 인도어로 마나스라 부릅니다. 이러한 변형은 본질적으로 좀 더 높은 관념과 인식을 내면에 불어넣어 풍부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한편 자아는 인간 고유의 실제와 관련하여 한층 더 본래적인 작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스트랄체가 풍부해지고 거기다 에테르체 혹은 생명체까지 변형이 일어납니다. 인간은 삶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또한 어떤 지점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그가 기질이나 성격의 변화, 또 기억의 향상과 감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배움은 아스트랄체와 관계합니다. 이에 비해 후자의 변형은 에테르체 혹은 생명체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삶 속에서 아스트랄체의 변화를 시계 분침의 진행과 비교하고 생명체의 변화를 시침과 비교한다면 적절한 그림이 될 것입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