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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재> 5-4. 마법의 단어 : 해주면 좋겠구나(May)” 및 리듬

연재내용 출처 : 바바라 J. 패터슨, 파멜라 브래들리 지음. 강도은 옮김,

평생을 좌우하는 0 ~ 7세 발도르프 교육,  무지개 다리 너머

(2007, 물병자리)

권위적이지도 않고 자유방임적이지도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발휘하는 마법의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바로 ‘해주면 좋겠구나’이다​”너의 외투를 걸어주면 좋겠구나.” 이 문장 안에는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무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않다. 오히려 ‘해주면 좋겠구나’란 단어 안에는 상대에게 특별한 권리를 부여하는 특성이 들어 있다. “너의 장화를 깔개 위에 놓아주면 좋게구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렇게말하는 것도 들을 수 있다. “너의 외투를 걸어주면 좋겠다.” 문제는 그 다음에 “알겠지(OK)?”라는 말을 덧붙여서 앞서 한 말의 효과를 약화시킨다는 점이다. 이 “OK?”를 붙이는 이유는 뭔가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부드럽게 하려는 노력일까? 그런데 이 “OK?”가 의미하는 바는 대체 무엇일까? 만약 이 “말을 덧붙이지 않는다면, 그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까? 그런데 아이에게는 선택권이 있을까? 아니면 선택권이 없을까? 이렇듯 이 상황은 아이에게 혼란과 불안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아이는 자기 부모, 선생님,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고 믿을 때 가장 안심하기 때문이다.

우리 유치원에 다니는 어떤 여자애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어느 늦가을 아침에 그녀는 아이들 둘을 유치원과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준비하던 참이었다. 보통 때처럼 법석을 떨면서 아침을 먹고,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은 지금 가지 않으면 늦을 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밤사이에 기온이 눈에 띄게 내려갔기 때문에 어머니는 딸아이게게 방한 바지를 입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린 딸은 그 바지는 안 입겠다고 반항했고 갈등이 일어났다. 늦을 것 같은 압박감 때문에 그녀는 자기 의견을 굽혀야 했지만 방한 바지를 팔 밑에 끼고서 아이들과 집을 나섰다.

함께 탄 자동차가 집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머니는 뒷좌석에 앉은 딸이 살며시 우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인지 물었다. 어린 딸은 “나 추워요.”라고 말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는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밖이 추우니까 따뜻한 방한 바지를 입을 필요가 있다고 내가 말했잖아.” 어머니는 말했다. “그런데 너는 내말을 안 들었잖니!”

꼬마 여자애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나의 엄마잖아요. 그러니까 나한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하잖아요.” 하여간 어머니는 차를 길 옆에 세우고 아이가 방한 바지를 입는 걸 도와 주었다.

이 문젤를 좀더 확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슈타이너에 따르면,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지시를 해준 다음에 이 지시를 다시 번복하는 일만큼 아이에게 커다란 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고 한다. 어른의 불분명한 생각 때문에 아이들에게 일어난 혼란이, 실제로 현대 문명에서 어른들 사이에 널리 유행하고 있는 소위 신경병의 실제 원인이라고 슈타이너는 지적하고 있다. 1923년에 그는 벌써 이 사실을 지적했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해주었으면 좋겠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할 때, 아이가 발끈 짜증을 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상황에서 아이를 가장 잘 도와줄 수 있으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바로 우리가 고요히, 조용히, 중심을 유지하고 있으면, 아이는 이 태도를 흡수하여 다시금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아이는 자신을 조절하기 위해 애쓰는 우리의 노력을 흡수하며,이런 경험을 하면서 아이는 다시 조화롭게 된다. 만일 아이가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대느라 지나치게 많은 설명을 하게 되면, 너무 이른 시기에 아이의 이성 능력과 지적인 능력을 일깨우게 된다. 그 결과 어린 시절의 꿈꾸고 있는 세계에서 너무 빨리 아이를 끌어내는 셈이 된다. 아이들은 우리의 설명을 모방하게 되고, 우리를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애쓰다가 점차 그 일을 너무나 잘 하게 될 것이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아이가 다섯 살정도가 돼서야 옳고 그름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게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리듬

앞에서 우리는 리듬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과 어린 아이들의 생활에서 리듬이 하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리듬은 훈육을 하는 데 있어서도 아주 크게 도움이 된다. 심장박동이나 태양이 뜨고 지는 일처럼, 우리 반에서 이루어지는 리듬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조화롭게 지내도록 해준다. 매일 그리고 매주 되풀이되는 리듬을 따라 움직이다 보면, 외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아이들의 내면에서 솟아나오는 것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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