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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재 > 5-6. 당연한 행동

연재내용 출처 : 바바라 J. 패터슨, 파멜라 브래들리 지음. 강도은 옮김,

평생을 좌우하는 0 ~ 7세 발도르프 교육,  무지개 다리 너머

(2007, 물병자리)

 

두 살에서 4살 사이의 아이들은 때로 심한 옹고집을 부릴 수가 있다이 시기 동안 어른들은 아이들의 부정적인 반응들을 약간 너그럽게 봐주는 것이 가장 좋다아이가 고집을 피울 때는 화를 내지도 말고지나친 설명도 하지 말고그냥 아이와 함께 가서 아이가 했으면 싶은 일을 하게끔 도와주는게 좋다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하지만 할 필요가 있다고 당신이 분명히 말한 것을 아이가 이리저리 회피하도록 내버려두지는 마라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당신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고는계속 반복해서 당신의 그 지점을 누를 것이다.”

올 가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서(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가을에 새 학년이 시작된다 옮긴이), 이제 좀더 엄한 방식의 규칙을 따라야 하는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약간 큰 아이가 유치원 반에 있는 경우에는때로 어른이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아이에게 작은 여지를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내 경우는아이가 할 필요가 있는 일을 분명히 말해준 다음에 내가 하고 있는 일로 돌아와서 멀리서 아이에게 주의를 계속 기울인다오랜 시간 동안 끈기 있게 기다리는 것이 나의 습관이며 끝까지 그럴 것임을 아이가 알게 되면아이는 보통 내가 한 말에 반응하여 그 일을 하게 된다특히 아이가 자기 주위에서 어른이 보내는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때면 더욱 더 그러하다이렇게 하는 것이 말과 의지로 아이와 갈등을 일으키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

선생님들과 부모들은 아야기를 아주 잘 들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만일 자기 반 아이들이나 형제자매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라면무슨 일이 일어났고자기가 어떤 기분인지를 아이가 설명할 때,어른이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면서 진심으로 아이 말을 들어준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그런 다음에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때로는 충분할 것이다. “네가 그것을 안 좋아한다고 oo에게 말하는 게 좋겠구나.”

예전에 훈육에 관한 주제로 부모님들과 저녁 모임을 마치고 난 후에 생긴 사건이 하나 기억난다모임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부모들은 내가 한 제안들을 고마워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날 밤 우리는 훈육에 관해서 활발히 토론했고나로서는 모임이 잘 되어서 기뻤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아침우리 반의 네 살짜리 여자에 둘이 작은 놀이집이 있는 곳에서 함께 놀고 있었다.그러다가 갑자기 그 아이들 사이에서 큰 말다툼이 일어났다. “우리 아빠는 너희 아빠보다 더 좋은 집을 만들 수 있어.”란 소리가 들렸다이 아이의 아버지는 실제로 건축가였다다른 여자애도 자기 아빠가 더 좋은 집을 만들 수 있다고 소리치기 시작했다그런 다음 선생님한테 가서 말할 테야.”란 소리가 들렸다.

두 여자애는 내가 여섯 살짜리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탁자로 달려왔다화가 난 두 여자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한 아야기를 동시에 쏟아내면서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이 불꽃을 끄기 위해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혹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나는 아이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전날 저녁에 훈육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니던가하지만 그 순간에는 어떤 영감도 떠오르지 않았다나는 마음 속으로 무기력함을 느꼈고전날 밤에 느낀 감정과는 다르게 약간 위축감을 느꼈다.

그러고 있는데내 옆에 앉아 있던 여섯 살짜리 남자애가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 그래 사거 다시 시작해봐.”라고 말했다꼬마 여자애 둘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알았어.”라고 말하고는 뒤돌아서 작은 집이 있는 곳에 가더니 다시 놀이를 시작했다그저 자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을 뿐인데아이들은 여섯 살짜리 아이의 간단한 해결책을 받아들여서 다시 평화를 되찾은 것이 분명했다.

아이가 소꿉놀이나 다른 가사일을 하기 위해 대충 쓸 만하다고 여겨지는 장남감 이외에도 조약돌이나 접시들을 원하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그럴 때면나는 아이에게 큰 그릇이나 바구니를 들려주고는이웃의 을 두드려서 접시나 조약돌을 빌려달라고 요청하게 한다이런 요청은 거의 거절당하는 일이 없는데다가 보통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다.

그러면 고자질 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문제라면고자질하는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다른 아이들과의 사회적인 관계가 안 좋아질 것이다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우리는 이런 아이들을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끌어들이는 방식을 쓴다아이에게 벌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가 특별한 활동에 초점을 맞춘 선생님의 창조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우리가 바느질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고자질하는 아이가 왔을 때 예쁜 천 조각을 찾아내어서 아이 역시 뭔가를 만들어보게 할 수 있다접시를 닦는 일도 그런 상황에서 아주 훌륭한 치유책이 될 수 있다따뜻한 물을 부어서 자기들이 그림 그릴 때 사용했던 작은 아기용 그릇을 비눗물로 이리저리 씻는 일은 아이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일이어서 일시적인 화를 부드럽게 가라앉힐 수 있게 도와준다빵 굽는 일 역시 멋진 치유 방법이다빵을 굽는 아이들은 반 전체를 위해 재료의 양을 재고휘젓고반죽을 빚어 만드는 일에 복합적인 노력을 기울인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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