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월8일까지 서울과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제주 등 6개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전액 편성 계획을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미 예산을 전액 편성한 대구, 울산, 경북, 충남, 대전, 부산, 충북, 세종을 비롯해 14개 교육청에서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었다.
서울교육청은 이달 5일 유치원 911억원, 어린이집 1천333억원 등 부족분 전액 예산편성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인천교육청은 이달 30일 유치원 107억원, 어린이집 95억원 편성 계획을, 광주교육청은 이달 28일 유치원 185억원 예산 편성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은 어린이집 부족분 670억원은 정리추가경정예산으로 부족분을 전액 편성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은 각각 이달 13일과 20일 부족분 전액 편성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며 제주는 10월 추경을 통해 어린이집 부족분 108억원 전액을 편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강원·전북교육청은 여전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의 어린이집 예산 소요액은 경기 5천495억원, 전북 813억원이다.
강원교육청은 유치원 부족분 138억원은 27일 전액편성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어린이집 예산은 2.3개월분만 편성했다. 강원과 전북은 각각 지방자치단체에서 1∼8월, 1∼3월 어린이집 방과후 과정비(1인당 7만원)를 선지원한 상태다. 경기는 지자체에서 12월분까지 방과후 과정비를 선집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경기·강원·전북교육청이 끝까지 예산 편성을 하지 않으면 미편성분만큼 2017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감액 교부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