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인터넷, 女 스마트폰 의존도 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어린이의 건강과 정서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성가족부는 25일 ‘2017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중·고교생 141만3725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4.3%인 20만2436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위험·주의사용자군(중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인터넷 중독이 약 13만 명, 스마트폰 중독이 약 13만5000명이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동시에 중독된 학생이 약 6만3000명인 셈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은 인터넷, 여학생은 스마트폰에 의존했다. 인터넷에 중독된 남학생은 6만9786명, 여학생은 6만180명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6만2307명, 7만2874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것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했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인터넷 중독 학생 수가 2015년 2만3483명이었지만 올해는 3만8102명으로 2년 사이 1만명 넘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 학생 수도 1만6735명에서 2만6871명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