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집에 태극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중 57%만이 태극기를 안 보고 그릴 수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광복절을 맞아 성인남녀 1118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76.0%가 집에 태극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조사에서는 20대(78.1%)의 태극기 보유율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고, 30대(72.0%), 40대 이상(71.3%)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광복된 해를 알고 있는지 묻자, 82.6%의 응답자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검색해 보지 않고 태극기를 올바르게 그릴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57.8%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성인남녀 중 42.2%는 ‘검색 없이 태극기를 그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광복절에 맞는 태극기 게양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해당 조사 결과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한다는 정확한 방법을 알고 있는 성인남녀는 41.9%에 그쳤다.
오는 광복절에는 집집마다 게양된 태극기가 많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는지’ 묻는 질문에 과반수인 72.4%가 ‘게양한다’고 답한 것.
더불어 ‘국경일 등 국기게양일로 지정된 날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지’ 묻자, 22.9%가 ‘매번 게양한다’고 답했다. ‘매번은 아니지만 되도록 게양한다’(49.9%)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게양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2.9%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다’(27.6%)고 답한 성인남녀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태극기가 없어서’(67.6%)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지하 거주, 태극기 게양대 부재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26.2%), ‘여행, 약속으로 집을 비울 것 같아서’(15.5%), ‘광복절 당일에도 출근할 것 같아서’(8.4%)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