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갯벌에서 맨손으로 낙지를 잡는 어부./해양수산부 제공
전남 무안·신안의 ‘갯벌낙지 맨손어업’과 경남 하동, 전남 광양의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한국 고유의 어업 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두 가지 전통 어업 방식을 국가중요어업유산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갯벌낙지 맨손어업을 할 때는 맨손 또는 끝이 뾰족한 ‘가래 삽’을 이용해 낙지를 잡는데, 이는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는 전통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기다란 대나무 끝에 달린 촘촘한 쇠갈퀴로 재첩을 골라낸다. 이 때 어린 재첩은 모래와 함께 다시 빠져나가기 때문에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을 관리해왔다. 지금까지 제주 해녀어업(2015), 신안 천일염업(2016) 등 5개 방식이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