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제대로 못 자는 아이라면 탄산음료와 햄버거 같은 정크푸드(junk food) 섭취를 줄여야 할 것 같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보건대학 아사드 칸 교수팀에 따르면, 카페인이 들어있는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을수록 수면 장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남아·남미·지중해 동부 지역 64국 학생(12~15세) 17만5261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탄산음료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아이는 하루 1잔 마시는 아이보다 수면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55% 높았으며, 패스트푸드를 일주일에 4회 이상 섭취하는 아이도 일주일에 1회 먹는 아이보다 55%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면 장애는 성장기 아이들의 정신 건강과 인지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 정책도 정크푸드 제한에 우선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